그란 카나리아 (Las Palmas de Gran Canaria) - 1

2016. 3. 19. 23:41 - Kevin Grylls

그란 카나리아가 속해있는 카나리아 제도. 차근차근 다 돌아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혹시 그란 카나리아를 들어보셨나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휴양지는 마요르카 섬입니다. 

휴가철 최고의 클럽문화로 전유럽 및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휴양지이죠. 

그리고 여기 그란 카나리아가 있습니다. (....짜잔!) 

인근 섬인 로사리오, 테네리페와 함께 카나리아 제도를 이루는 주요섬입니다. 

마요르카와는 다르게, 그란 카나리아에선 나이지긋한 관광객이나 가족여행객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승격팀인 라스 팔마스의 연고지이기도 합니다. (방문당시엔 1부리그 승격 여부로 고조된 분위기였음)


남유럽답게 야자수가 보인다.

그란 카나리아는 제주도나 아이슬란드처럼 주요 순환선 (외곽을 따라 쭈욱 직진하면 언젠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중심의 도로체계입니다. 

따라서 동선을 지도 상으로 봤을때 알아보기 쉬운 편입니다. (그렇지만 운전이 결코 쉽지는 않았...

3월 기준으로, 날씨는 체감상 제주도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밤에는 바닷바람 불어서 춥구요...


구시가지 해변에서 바라본 신시가지 전경. 날씨가 흐리다. 야경이라면 조금 기대를 해볼만 하다.

그란 카나리아의 중심부인 라스팔마스는 면적이 그리 넓지않기 때문에 횡단한다면 충분히 도보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종단한다면 도보로는 꽤 먼 거리입니다. 왜냐면 라스팔마스 자체가 세로로 긴 지역이거든요. 

라스팔마스를 지도 위아래로 나누면 신시가지 구시가지로 나뉘는데요. 

북쪽이 구시가지이고 남쪽이 신시가지 지역입니다. 

구시가지 지역은 거진 주택위주로 도로도 좁아 차량진입이 힘들었습니다.

딱히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도 없었구요. 

그래도 포인트를 꼽자면, 사진 속의 해변가겠네요.


라스 팔마스의 시내모습. 바닥이 생각 외로 깨끗했다.

유명한 현지 레스토랑을 가보았다. 그냥 이런 건 먹지 말았으면. 맛은 있었지만, 동네식당에서 파는 것도 충분히 싸고 맛있으니까.

라스팔마스를 다니면서 인상 깊었던 점들은..

첫째, 가죽제품이 생각 외로 싸다. 이태리도 품질에 비해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이곳은 더 쌉니다.

평소에 관광객으로 북적되는 곳이 아니라 흥정도 잘 통하네요. 스페인 현지물가에 좋은 가죽제품들.

둘째, 동네가 이쁘다. 바르셀로나나 리스본 같은 큰 규모의 건물들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요.

스페인 시골동네 같아요. 외국서 시골동네 가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 

현지인 인심도 좋은 편이구요. 동양인이 저 뿐이라... 잘해줘요..!

셋째, 음식이 싸고 맛있다. 입맛에 맞아서 그런가.. 음식들이 싸고 괜찮네요. 좀 짭잘한게 많지만... 하몬 같은.. 그래도 맛있어요.


건물 색깔들이 참 다양하다. 그렇다. 원색은 스페인.

대부분의 건축물이 초기 이주민들이 사용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전형적인 라스 팔마스의 모습. 야외식당, 스페인식 건축물 그리고 야자수.

여기까지가 그란 카나리아섬의 중심지인 라스 팔마스의 시내모습입니다.

이제 라스 팔마스 야경사진들을 마지막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그란 카나리아의 사막지형인 마스팔로마스와 카나리아 중심부에 대해서 쓰여질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에스파냐는 어딜가나 분수가 있다.

그란 카나리아는 크루즈 여행의 경유지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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